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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낭만닥터 김사부3] 안효섭-이성경-김민재-이신영, 건물 붕괴 현장 도착 ‘아비규환’‘낭만닥터 김사부3’ 건물 붕괴 현장에서 의료 활동을 펼친다. 사진 제공 = SBS ‘낭만닥터 김사부3’ (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극본 강은경, 임혜민/연출 유인식, 강보승/제작 삼화네트웍스, 스튜디오S) 측은 9회 방송을 앞두고, 재난의료지원팀(DAMT)으로 출동한 서우진(안효섭 분)-차은재(이성경 분)-박은탁(김민재 분)-장동화(이신영 분)의 긴박한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9회에서는 건물 붕괴 사고로 소방비상대응 2단계가 발령되고, 거점병원이 된 돌담병원의 모습이 그려진다. 재난 사고를 맞게 된 돌담져스의 모습이 긴장감 넘치게 그려질 예정이다. 생사가 오가는 현장에서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돌담져스와 그들의 손길을 기다리는 환자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공개된 사진 속 건물 붕괴 장소에 도착한 서우진과 차은재는 눈 앞에 펼쳐진 참담한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처참하게 무너진 건물과 다친 채 빠져나온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한쪽에서는 구급대원들이 구조를 진행 중인,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상황. 급하게 현장에 온 듯 사복을 입고 있는 서우진, 차은재는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박은탁, 장동화도 신속하게 합류해 눈길을 끈다. 혼잡한 현장 속에서 돌담져스 4인은 침착하게 환자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현장에는 뿌연 먼지와 콘크리트 잔해들이 가득하고, 그 속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속출한다. 아직 건물에 매몰돼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도 있는 상황. 심각한 돌담져스의 표정이 예상보다 큰 사고를 짐작하게 해 긴장감을 드리운다. 건물 붕괴 사고 에피소드는 방송 전부터 실제 현장을 방불케하는 예고 영상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작진은 “건물 붕괴 현장을 구현하기 위해 장소 선정부터 촬영, 세트까지 현장감을 살리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 이제는 돌담병원 의료진 그 자체가 된 배우들도 상황에 몰입한 치열한 연기를 펼쳤다”라며, “한 생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돌담져스의 활약과 긴장감을 안길 9회 방송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9회는 5월 26일(금) 밤 10시 방송되며, 10회는 27일(토)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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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 역사 새로 쓰는 김혜선 기수, 그 비결은?김혜선 기수 사진 : 한국마사회 지난 3월 8일은 ‘국제 여성의 날’이었다. 이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함께 참정권 등을 요구한 사건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100년이 훌쩍 지난 지금, 아직도 사회 곳곳엔 유리천장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여성의 사회 진출과 활약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금녀’의 영역에 도전한 국내외 여성기수들 경마야말로 여성의 진출이 쉽지 않은 영역이다. 경마가 태동한 서구에서도 여성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과 차별로 인해 여성 기수나 조교사 등이 나오기 어려웠다. 게다가 경마 기수의 경우 남성과 여성이 동일한 조건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하기 때문에 체력이나 근력이 더 강한 남성이 더 유리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그렇다고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여성기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1970년 켄터키더비 출전 최초의 여성기수 다이앤 크럼프(Diane Crump), 1993년 최초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우승 여성기수 줄리 크론(Julie Krone) 등 ‘금녀’의 벽을 허문 여성 개척자들이 속속 나타났다. 2015년에는 호주의 미셸 페인(Michelle Payne) 기수가 세계 최고의 경마대회 중 하나인 멜번컵에서 대회 155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우승자로 탄생했다. 페인의 인생역전 스토리는 2020년 ‘라라걸’이라는 영화로 국내 개봉하기도 했다. 한국의 경우 1975년 3월에 기수 면허를 받은 이옥례 기수가 최초의 여성 기수로 알려져 있지만, 6개월 만에 부상으로 은퇴하면서 본격적인 여성기수의 진출은 2000년대에 와서야 시작됐다. 2001년 데뷔하며 사실상 최초의 한국 여성기수라고 일컬어지는 이금주 기수와 이신영 기수는 여성이 전무한 환경 속에서 남성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며 경마의 여성시대를 열었다. 이금주 기수는 은퇴 후 대학교수로, 이신영 기수는 2011년부터 여성 1호 조교사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경마 100년 역사 다시 쓰는 ‘경마의 여왕’ 김혜선 기수 이렇게 ‘맏언니’들이 활로를 터준 덕분에 20년이 지난 현재 서울·부경·제주 경마장에는 10명 내외의 여성기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그 중 한국경마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여성 기수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혜선 기수다. 2009년 데뷔한 김혜선 기수는 남다른 승부욕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내로라하는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그는 2013년 여성 기수 최초 프리 선언, 2017년 여성 최초 대상경주 우승, 2021년 300승 달성, 2022년 하루 3개 국제교류경주 석권 등 어딜 가나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다닌다. `여자 경마 대통령`, ‘경마의 여왕’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여성 기수에 대한 편견도 함께 깨지고 있다. 특히 그는 2017년 코리안 오크스 대상경주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여성 최초로 우승하는 영광을 안았다. 해당 경주에서 단승식 56배, 복승식 475배, 삼복승식 1만7274배의 고액 배당을 터트리며 얼마나 어려운 경주를 승리했는지를 엿 볼 수 있다. 김혜선 기수는 “내가 여성이라는 게 부각되기보다는 그저 기수로 불리며 차별 없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마계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이야기 김혜선 기수는 부산경마 1호 기수부부의 주인공이다. 그는 2019년, 6년 후배이자 8살 연하 박재이 기수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2017년 코리안 오크스 대상경주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으로 원정 출전한 김혜선 기수를 처음 본 박재이 기수는 이날 첫눈에 반했고, 이후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김 기수의 곁에 있어준 덕분에 결혼까지 골인하게 되었다고 한다. ‘품절녀’가 된 김혜선 기수는 결혼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3월 3주 현재 최근 1년간 성적을 보면 부경기수 중 다승 7위(40승) 및 승률 7위(11.4%)에 랭크되어 있다. 올해 출전내역만 놓고 보면 승률이 무려 16.1%(부경 3위)로, 그의 실력은 녹슬기는커녕 승승장구 중이다. 이는 국내 여성 기수 중 가장 높은 성적임은 물론, 많은 남성 기수들과 비교해 보아도 출중한 기량이다. 김 기수의 내조 덕분인지, 남편 박재이 기수의 성장세는 더욱 무섭다. 결혼 당시(2019년) 4.8%이었던 박 기수의 승률은 매년 개인기록을 돌파하더니 2022년 15.9%로 상승했다. 그는 최근 1년에만 58승을 거두며, 아내보다 3단계 앞선 다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결혼이후 김혜선 기수가 특급훈련을 통해 남편의 기량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 주변에서 이들을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에 빗대는 이유다. “엄마의 힘은 위대해” ... 출산 후 7개월만의 복귀 이들 부부 사이에는 벌써 네 살배기가 된 아들이 있다. 김혜선 기수는 결혼 이듬해인 2020년 아이를 낳고 불과 7개월 만에 경주로에 복귀했다. 예상보다 빨랐던 복귀가 성적에 영향을 미칠 것 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그는 뛰어난 성적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 기수는 “하루라도 빨리 말을 타고 싶어서 급하게 몸을 만들고 복귀했지만 컨디션 난조가 있었고 꾹꾹 버티며 기승했다. 근데 성적은 이상하게도 잘 나왔는데, 대체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나 의아했지만 이게 엄마의 힘인가 싶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누구보다 고군분투하는 워킹맘에게 온 선물일까? 아들 “찬이”는 정말 순하고 사랑스럽고, 떨어져 있더라도 엄마를 찾거나 보채지 않는, 오히려 엄마를 챙기는 착한 아들이라고 한다. 그의 SNS에는 여느 엄마들처럼 귀여운 아이 사진이 도배되어 있을 만큼 아들사랑이 물씬 느껴진다. 그래서 혹시 아들이 커서 엄마아빠처럼 기수를 한다고 하면 걱정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아무래도 기수는 살아있는 경주마와 늘 함께하다 보니 낙마하거나 발에 차이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이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이런 위험부담 때문에 솔직한 마음으로는 다른 길을 갔으면 좋겠지만,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아들의 의사라고 말했다. 더 잘하기 위해 악물고 참았던 부상 ... “제가 생각해도 독한 거 같아요” 김혜선 기수 또한 부상으로 큰 위기를 겪기도 했다.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부산으로 옮긴지 얼마 안 됐을 때, 발목 부상을 입었는데 잘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아픔을 참으며 1~2주 계속 말을 탔다고 한다. 그러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정밀검사를 해보니 인대가 아예 끊어져 있었는데, 너무 무리를 하는 바람에 연골까지 손상이 확대됐고, 결국 치료를 위해 7개월 이상 쉴 수밖에 없었다. 김 기수가 여성이라는 신체적 제약을 극복하고 어떻게 남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수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그의 강한 근성을 엿볼 수 있는 일화다. 김혜선 기수는 “제가 생각해도 제가 독한 것 같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슈퍼맘‘ 김혜선 기수에게 체력 관리 비법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예전에는 필라테스나 헬스 같은 정말 강도 높은 운동을 했다면, 육아를 병행하는 요즘은 너무 힘들어서 그냥 건강기능 식품 많이 먹고, 스스로 힐링이 될 만한 요가나 폴댄스 같은 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상과 소통하며 후배들에게 영감을 주는 김혜선 기수, 그의 도전은 ‘ING’ 금년도 들어 무섭게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혜선 기수가 돌연 지난 2월 초 경주를 마지막으로 경마장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향후 조교사로서 인생2막에 도전하기 위해 지난 한 달 간 활동을 잠시 중지하고 조교사 교육을 받았다고 했다. 또 가장 중요한 시기에 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래를 위해 끊임없는 도전에 나서는 김혜선 기수는 무엇보다 아들에게 “떳떳한 엄마, 강한 엄마”가 되고 싶다고 했다. 154cm의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그의 놀라운 힘의 원천은 바로 ‘모성애’가 아닐까 싶다. 육아와 일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을 것 같은 그는 짬짬이 시간을 내어 SNS나 유튜브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도 활발히 하고 있다. 육아를 시작한 이후 영상 업로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유튜브는 자주 못하고 있지만, 대신 젊은 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SNS에 자신의 근황을 올리며 상시 소통하고 있다. 기수가 되고 싶은 후배들도 SNS를 통해 연락한다고 한다. 스스로를 ‘관종’이라고 언급한 김혜선 기수는 자신의 다양한 활동이 “팬들이나 후배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경마에 대한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행동도 조심하게 되고 타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라고 말했다. 이어서 “저 또한 주변의 응원 덕분에 많은 힘을 얻을 수 있어서 항상 감사드린다.” 라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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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료봉사단, 필리핀 해외의료봉사 출국경기도의료봉사단(단장 :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2018년 7월 10일 18시, 인천국제공항에 집결하여 필리핀 의료봉사를 떠났다. 봉사는 5박 6일 동안 진행되며 필리핀의 의료취약지역에서 오전 진료, 오후 진료로 나누어 의료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의료봉사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필리핀으로 봉사활동 지역을 선정하였으며, 올해는 빰빵가주의 포락시로 봉사활동지를 선정하였다. 의료봉사지인 필리핀 포락 지역은 도심인 마닐라에서 차량으로 2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으며 사탕수수 재배를 주업으로 하고 벼농사를 경작하는 농업지역으로, 도시 외곽에 위치하여 환경적으로 의료시설의 부족과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며 특히 임산부와 여성들에게는 더욱 위생이 취약한 지역이다. 봉사단은 이동욱(경기도의사회 회장)단장을 중심으로 산부인과(원영석), 신경외과(강원봉), 외과(유석진), 성형외과(김순걸), 소아청소년과(김용관, 박정금), 치과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지원과 성교육, 구강교육,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의료용품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번 의료봉사는 경기도청의 후원으로 의사회 7명, 치과의사회 2명, 한의사회 1명, 약사회 3명, 간호사회 8명, 일반 봉사자 8명(남궁인화, 유성복, 이영임, 이신영, 김현민, 김현경, 이시은, 이동희)과 현지에서 도움을 줄 필리핀코헨신학대학교 조유원 선교사를 포함하여 총 30명의 봉사단원들이 출발했다. 출국현장에서 이동욱 단장은 “많은 도움을 주신 경기도청과 경기도의사회, 경기도치과의사회, 경기도한의사회, 경기도약사회, 경기도간호사회, 일반 봉사 참여자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타인에 대한 배려가 봉사의 시작”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단체 이탈에 대해 주의를 요하고 모두 안전에 유의하여 사고 없이 잘 다녀 오겠다”고 하며 봉사단원들을 격려했다. 경기도의료봉사단은 매년 동남아시아 지역의 의료 봉사활동과 의약품 기부를 통하여 인술을 베풀고 있으며 올해로 필리핀에 4년째 의료봉사를 지원하여 해당 국가와의 우호 협력에 이바지 하고 경기도 뿐만이 아닌,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위선양에 기여 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의료봉사단은 경기도내 보건의약단체(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간호사회, 약사회)가 모여 만든 순수 민간봉사단체로 의료봉사 활동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으며 2010년 미얀마를 시작으로 2011년 필리핀, 2012년 남아공, 2013년 7월 베트남 해외의료봉사, 2013년 11월 필리핀 긴급구호와 수원역노숙인 의료봉사, 2014년 8월 베트남 해외의료봉사, 2015년 5월 네팔 지진피해지원 의료봉사, 2015년 7월, 2016년 7월, 2017년 7월 필리핀 해외의료봉사 등 많은 국내·외 의료봉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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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우여곡절끝 비대위 출범…탈당파 복당 최대 쟁점될 듯친박 "복당 공감대 없어" vs 비박 "인색할 필요 없어"대립 지속시 전대준비에 역할 그치고 혁신은 차기 몫으로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이신영 기자 = 새누리당이 혁신비대위 출범에 속도를 붙이며 4·13 총선 이후 50일 넘게 이어진 당 지도부 공백 사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혁신비대위 김희옥 위원장 내정자는 2일 비대위 인선안을 마치고 자신을 제외한 비대위원 10명의 명단을 일괄 공개했다.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국위와 상임전국위를 잇따라 열어 비대위원장·비대위원 선출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당내에선 친박(친박근혜)·비박계 모두 비대위 내정인사들에 대해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여서 전국위에서 비대위 인선안이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로써 지난달 24일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이 3자회동을 통해 혁신비대위 출범을 비롯한 당 정상화에 대한 기본 골격에 합의한 이후 체제 전환이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혁신비대위가 공식 출범하면 오는 7∼8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전까지 총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당 쇄신책, 정치 개혁안 등에 대한 방안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전대 전까지 혁신비대위가 당 최고위를 대신하게 됨에 따라 총선 공천에 불만을 제기하며 탈당했던 유승민 윤상현 의원 등 탈당파 복당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헌·당규 상 탈당 후 재입당은 최고위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앞서 출범이 무산된 '정진석 비대위' 때 비대위원으로 내정됐던 김세연 이혜훈 의원을 배제한 이유도 이들이 유승민 의원과 가까워 당장 복당을 허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친박계의 우려가 강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당 3역인 당연직 비대위원을 제외한 당 내부 인사로는 3선의 친박계 이학재, 비박계 김영우 의원을 나란히 추천해 계파간 균형을 맞췄다.김정재 원내대변인이 혁신비대위 인선에 대한 브리핑에서 "당 화합을 끌어낼 수 있는 인사를 인선 원칙으로 삼았다"고 강조한 것도 이러한 정치적 배경과 무관치 않다.다만 복당을 놓고 계파간 의견이 첨예하게 갈라져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친박계 이장우 의원은 SBS라디오에 출연, "복당 문제는 당의 구성원 전체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면서 "아직 의견이 나뉘고, 선거에서 패배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무조건 다 복당시킨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대했다. 반면 비박계 김성태 의원은 TBS라디오에서 사견을 전제로 "복당 문제를 두고 새누리당이 인색해질 필요가 없다"면서 "비대위에서 복당 문제를 나이스하게 해결해 주면 존중해야 한다"고 복당에 우호적인 입장을 나타냈다.이 때문에 유승민 윤상현 의원을 제외한 5명의 복당을 우선 허용하거나, 혁신비대위가 복당이나 쇄신안 마련은 차기 지도부로 넘기고 전대 개최 준비로만 역할을 제한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또 정 원내대표가 전날 '원 구성 협상 전 복당은 없다'는 원칙을 재강조함에 따라 원 구성이 기약없이 늦어지고, 전대에서 친박계가 당권을 장악할 경우 복당은 더욱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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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단 오는 7일 선출 '가물가물'…법정기한 또 어기나여야, 국회의장 놓고 계속 대치…상임위원장 배분 맞물려 난항첫 임시국회에서 의장 선출 실패한 '18대 국회' 전철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이정현 기자 = 국회법에 따라 20대 국회 첫 임시국회가 오는 7일 소집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국회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 등 여야간 원구성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진 채 진척이 없어 국회법 규정대로 7일에 국회의장단 선출이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황이다.더욱이 20대 국회는 '여소야대 3당체제'여서 여대야소 양당체제였던 19대 국회에 비해 원구성 협상 방정식이 복잡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첫 임시국회 기간에 국회의장단을 선출하지 못했던 18대 국회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나온다.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총선 이후 최초 임시회는 의원 임기개시 후 7일에 집회한다'는 국회법 규정을 언급하며 "올해의 경우 5일이 일요일이고, 6일이 현충일 공휴일이기 때문에 임시국회는 7일 소집돼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를 위해선 3일께는 임시국회 소집공고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첫 임시국회의 경우 여야가 합의해 소집을 요구하는 것이 관례로 정착돼 왔다. 또 여야간 합의가 안되더라도 재적의원 3분의 1(100명) 이상이 요구하면 임시국회는 소집이 가능한 만큼 현재로선 여야의 의지만 있으면 오는 7일부터 임시국회 소집엔 문제가 없어 보인다.지난 19대 국회의 경우 6월 1일, 18대 국회 때는 6월 2일, 17대 국회에선 6월2일에 각각 첫 임시국회 소집공고가 이뤄져 6월5일부터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됐다.하지만 국회의장단 선출의 경우, 여야간에 선출방식에 대해 합의가 돼야 가능한 만큼 임시국회 회기 첫날 국회의장단이 선출된 경우는 많지 않다.19대 국회의 경우 첫 임시국회 회기 막바지인 7월2일 국회의장단 선출이 이뤄졌다.18대 국회에선 한미 쇠고기 재협상을 둘러싼 대립이 격화되면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첫 임시국회 회기를 빈손으로 넘기고 두번째 임시국회를 소집해 그해 7월10일에야 선출했다.반면에 지난 17대 국회는 첫 임시국회 첫날인 6월5일 의장단을 선출해 모범을 보였다.20대 국회의 경우 여야가 누차 국회의장단 선출 등 국회 원구성을 국회법이 정한 기한내에 마무리짓겠다고 선언했지만 현재 원구성에 대한 3당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법정시한을 준수할지 장담할 수 없다.무엇보다도 여야가 국회의장직을 어느 당이 가져갈지를 놓고 대립하고 '알짜' 상임위원장 배분 셈법 때문에 원구성 협상에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협상이 계속 평행선을 달릴 경우 야당에선 국회의장단을 우선 선출하고 상임위원장 배분은 나중에 협상하자는 분리협상 주장이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새누리당은 국회의장단 선출문제와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일괄타결하자는 입장이다. 현재처럼 여야간 대립이 계속될 경우 7일부터 30일간 지속되는 첫 임시국회 회기내에 의장단을 선출하지 못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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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구성 전 복당없다" 재확인에도 복당 논란 수면 위로"복당은 혁신비대위 소관"…비대위 출범하면 논란 본격화할듯 화합 위한 일괄복당론 vs 유승민·윤상현 분리 순차·선별 복당론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배영경 이신영 기자 = 제 20대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이 본격화하면서 그간 물 밑에 가라앉아 있던 새누리당의 탈당자 복당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불과 한 석 차이로 제1당 지위를 더불어민주당에 내어준 새누리당으로서는 탈당자를 신속하게 복당시켜 1당 지위를 회복하면 현재 협상에서의 불리한 입지를 유리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복당카드'에 유혹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특히 '협치'를 외치던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며칠새 '협공모드'로 전환해 새누리당을 압박하는 상황이 되자 여당에서 복당 논의가 재점화되는 분위기지만, 문제는 당내에 복당 방식에 대한 의견이 여전히 엇갈린다는 점이다. 복당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1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어 "원 구성 협상 전 복당은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정 원내대표가 이 같은 입장을 거듭 밝힌 것은 원구성 협상 전에 '탈당자 복당'이라는 일종의 '꼼수'를 통해 원내 제1당이 돼서 국회의장직을 차지하려 한다는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정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의장은 여당이 하는 게 관례지, 야당 주장처럼 1당이 하는 관례는 없었다"며 여당이 국회의장직을 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그러면서 "복당 문제는 원내(지도부) 소관이 아니라 혁신비대위의 소관"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혁신비대위가 발족할 경우 원구성 협상을 위한 필요성 여부와 상관없이 탈당자 복당 문제가 논의될 수 있고, 결정될 수 있음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이에 따라 정 원내대표의 '원구성 협상 전 복당은 없다'는 선언에도 불구하고 당내 복당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원내대책을 총괄하는 원내지도부 내부에서는 단순히 국회의장직 문제 뿐만 아니라 20대 국회의 원활한 운영을위해 복당이 필요하며 일괄 복당이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자 복당을 통해 새누리당이 원내 제1당이 되면 "원내 1당이 국회의장직을 차지해야 한다"는 더민주의 주장의 근거를 무너뜨리는 협상의 묘수가 될 수 있다는 게 새누리당 일각의 계산이다.또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의 위원장 배분 뿐만아니라 상임위 정수 조정을 위한 대야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는 것이다.원내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꼭 국회의장직을 겨냥해서 복당을 추진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국회 운영을 원활히 하고 박근혜정부 임기에 국정 운영을 잘 뒷받침하려면 복당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식에 대해선 "복당 관련 결정권은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있지만, 일단 복당을 신청한 모든 사람에 대해 비대위가 구성되면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 했다.또 다른 원내지도부 관계자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지금처럼 '당이 화합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할 때 한꺼번에 복당시키는 것이 좋다"면서 "이들이 당선 후 복당을 약속하고 선거를 치른 만큼 탈당자 복당이 총선 민의에 거스르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순차 복당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비박(비박근혜)계 재선 하태경 의원은 통화에서 "전당대회 개최 전에 순차 복당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공천과정에서 당의 잘못이 큰 5명(강길부·안상수·이철규·장제원·주호영 의원)은 먼저 복당시키고 논의가 필요한 유승민·윤상현 의원은 의총 등을 거쳐 복당을 결정하되 모두 전당대회 전에는 복당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순차 복당의 시기를 전당대회 전으로 규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당대회는 당의 혁신과 대통합이라는 의미가 있는데, 유승민·윤상현 의원 복당이라는 예민한 문제를 전당대회 이후에 논의하면 또 분란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비박계 5선 심재철 의원도 통화에서 "당의 공천이 잘못됐다는 게 확인된 5명의 복당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유승민·윤상현 의원의 복당은 반대하는 의견이 명백히 존재하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5+2 방식의 단계적 복당이 현실적이고, 유승민·윤상현 의원의 복당은 전당대회 후에 논의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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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국회에 바란다> ② "敵아닌 파트너다"…협치 궤도올리자20대 국회개원(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9대 국회 임기 종료일인 29일 오전 국회 본청에 제20대 국회 개원을 알리는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 uwg806@yna.co.kr산적한 현안 해결 위해 대화와 타협의 정치 '거버넌스' 복원 강조"정부여당 野 목소리 귀기울이고, 거대야당도 책임 인식해야"국회법 거부권 파동 '흔들'…정치의 정상화 이뤄내는 국회로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류미나 현혜란 기자 = 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은 122석으로 원내 2당으로 전락했다.더불어민주당은 원내 1당이 됐지만 새누리당보다 1석 많은 123석에 그쳤고, 국민의당이 38석을 확보하면서 확고한 '캐스팅보트'로 자리매김했다.어느 정당도 혼자의 힘으로는 과반을 이룰 수 없는 여소야대의 절묘한 3당 구조에서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 등 산적한 민생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가 중요해졌다. 일방적인 독주가 어려워진 여권은 조금 더 야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야권도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일을 발목 잡으며 대립하기보다는 대화를 통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가라는 게 이번 총선의 3당간 '황금분할 구도'에서 드러난 '민심'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이내영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소야대 국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시키는 것"이라고 꼽았다.이 교수는 "대화와 타협이 이뤄지면 청와대와 의회가 사사건건 대립하는 일도 없어질 것이고, 여야가 서로 협력해 머리를 맞대면서 진정한 의미의 민주정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그는 또 "20대 국회는 생산적이 돼야 한다"며 "그동안에는 교착상태에 빠졌었지만, 예결산 심의나 법안 발의, 행정부 견제 등 국회에 맡겨진 임무를 열심히 해서 국민이 보기에 세비를 주는 만큼 국회의원이 일한다고 여길 수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20대 국회개원 D-1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9대 국회 임기 종료일인 29일 오전 국회 본청에 제20대 국회 개원을 알리는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 uwg806@yna.co.kr대화와 타협의 미학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20대 국회도 '식물국회'로 낙인찍힌 19대 국회와 다를 바 없이 비생산적인 국회로 마무리될 수 있다는 의미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정치의 정상화'를 주문했다.신 교수는 통화에서 "19대 국회는 정치는 사라지고 투쟁만 있었다"며 "20대 국회에서는 정치 본래의 기능을 회복해 정치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상대당을 정치적 파트너가 아니라 제거해야 할 적으로 보는 한 답이 없다"며 "20대 국회가 13대, 14대 국회를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끈 신군부 중심의 민주정의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통일민주당,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민주당, 김종필 전 총리가 중심이 된 신민주공화당의 4당 체제를 이뤘던 당시가 가장 법안 통과도 원활했고, 정치가 활성화된 시기였다는 것이 신 교수의 분석이다.신 교수는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정치를 개인화하지 않고 상대를 파트너로 인정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20대 국회도 이런 점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유용화 정치평론가는 "20대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의 민의는 협치를 통한 생산적인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과, 대통령의 권력을 견제하라는 것 2가지였다"고 분석했다.20대 국회개원 준비(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9대 국회 임기 종료일인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문서관리실에서 직원들이 보관함의 명패를 교환을 하고 있다. uwg806@yna.co.kr그는 특히 "'님을 위한 행진곡' 논란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청와대의 거부권 행사로 20대 국회에서는 협치도 중요하지만, 정부에 대한 권력견제가 야권에서 더 강하게 나올 수 있다"며 "정국이 더 혼란스러워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야당이 국회를 주도하게 된 상황에서 거부권 행사 등 일련의 상황이 정국을 얼어붙게 하면서 행정부에 대한 '협조'보다는 '견제'에 무게를 싣게할 수 있다는 취지다.목진휴 국민대 교수도 "3당 체제의 20대 국회는 19대보다 더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몸싸움 하는 국회는 없어질 지 몰라도 정부가 국회와 타협해 가지 않는 한 협치를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당론이라는 이유로 지나치게 개별 의원의 의견을 구속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20대 국회에서는 헌법기관으로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의원 개개인의 독립성을 주문했다.최 교수는 "정당이 합의한 것이 반복적으로 무산되는 현상은 바람직 하지 않다"며 "수평적 당청 관계와 함께 정당에 자율성이 부여되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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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김종필 전 총리 신당동 자택 예방(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8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와 만났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신당동 자택을 예방해 김 전 총리와 환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반 총장이 지난 25일 "내년 1월1일이 한국 시민으로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하겠다"며 대권 도전을 시사한 발언을 하면서 '충청 대망론'이 뜨거워진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반 총장이 오랜 세월 충청권의 맹주였던 김 전 총리를 대선출마 시사 직후 직접 찾은 것이어서 정치적 함의를 둘러싸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반 총장은 외교부에서 오랜 공직 생활을 하는 동안 관가와 정치권의 핵심에 있었던 김 전 총리와 오랜 교분을 쌓았고, 올해 초에도 구순을 맞은 김 전 총리에게 출하 서신을 보내 "훗날 찾아뵙고 인사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김 전 총리와 개인적으로 상의하고 조언을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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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전 대통령 7주기…여야 정치인들 봉하마을 집결(종합)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서 참배객들이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고 있는 모습현기환 정무수석도 추도식 참석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이신영 서혜림 기자 =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 7주기인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추모행사에 여야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한다.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는 정진석 원내대표와 민경욱 원내 대변인이 추도식에 함께 한다.이는 정 원내대표가 취임 이후 강조해온 협치와 화합의 정신을 도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그동안 여당에서는 1주기와 4주기 행사 때 각각 당시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당을 대표해 참석했고, 6주기에도 김무성 당시 대표가 참석한 바 있다.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소속 의원, 당선인들이 봉하마을에 총집결할 예정이다.노 전 대통령의 '적통'임을 강조, 추도식을 계기로 지지층의 표심을 한층 결집시키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더민주 원내부대표들은 소속 의원 및 당선인들에게 직접 참석을 독려했다.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 당 소속 의원 및 당선인들이 대거 참석한다. 지난 선거에서 부산경남(PK) 지역에서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한 국민의당은 지역민심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한편,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끌어안기 위한 출발점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청와대에서는 현기환 정무수석이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당초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조화를 보내려고 했으나 노 전 대통령 측이 조화는 일절 사양한다는 뜻을 전함에 따라 보내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에선 2013년엔 당시 이정현 정무수석, 2014년엔 당시 박준우 정무수석, 2015년엔 김재원 정무특보가 각각 추도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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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친박·비박 절충점 찾을까…'조기 전당대회론' 솔솔친박 "지도부 빨리 꾸려야"…7월말 개최 주장 나와비박 "친박패권주의가 문제"…고민 깊어지는 정진석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신영 기자 =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혁신위원회 구성을 놓고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가 정면충돌하면서 새누리당이 와해 위기에 처한 가운데 두 계파가 어느 지점에서 절충점을 찾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친박계와 비박계는 이틀째 네탓공방에만 열을 올리고 있지만 자칫 분당 등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양 계파간 '쪽박은 깨뜨리지 말자'는 식의 타협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일단 현재로서는 친박계나 비박계 모두 정진석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이끄는 데는 모두 수긍하는 분위기다. 다만 문제는 비대위의 인적 구성이나 혁신위 활동을 둘러싼 양측의 견해차는 분명하다. 정 원내대표도 전날 전국위 소집 무산을 자신에 대한 '정치적 불신임'으로 해석해 진퇴문제까지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18일엔 당의 과도 지도부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임을 내비쳤다.정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의 극심한 내홍에도 불구하고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키로 한 데 대해 "나는 새누리당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입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내대표직을 고수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비대위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보인 것으로 곧바로 해석됐다.정 원내대표의 이 같은 입장이 확인되면서 새누리당 지도부가 완전 공백기를 맞는 최악의 상황은 일단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에선 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으려면 원내대표로서 20대 국회 출범을 위한 원(院) 구성 협상에 주력하면서 비대위원장으로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그러면서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조기 전대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관리형 비대위' 체제를 가능한 한 빨리 정상적인 지도 체제로 전환해 새로운 지도부 책임하에 당 혁신 작업의 고삐를 당기자는 것이다.홍문종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전대를 빨리 치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기 전대의 시기는 정기국회 소집 전(8월 말)보다 한 달가량 앞당긴 7월 말이 거론된다.친박계는 특히 비대위 구성을 위해 전날 소집됐던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개최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면서 정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상처를 입은 만큼, 조기 전대로 이를 봉합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이장우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비대위든 혁신위든 단기간에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책임 있는 지도부를 빨리 꾸려야 하고, 이 과정에서 전대 출마 후보들이 자연스럽게 쇄신 공약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전대 출마 후보군으로 원유철·이주영·이정현·정우택·최경환·홍문종 등 친박계 인사들이 대거 거론된다는 점에서 조기 전대론이 '친박들의 잔치'를 위한 것 아니냐는 시선을 받는 게 부담이다.비박계에선 조기 전대보다는 '정진석 비대위'에 힘을 실어 하루빨리 혁신안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상임전국위 개최를 실력 저지한 '친박 패권주의'를 청산하면서 당의 노선 투쟁에 주력해야 한다는 기류다.김영우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문제의 근원은 혁신을 발목 잡는 친박 패권주의 아닌가"라며 "아직도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당이 정말 걱정된다. 힘들더라도 단합해 혁신을 이뤄내려면 정 원내대표에게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말했다.황영철 의원도 "일단 '냉각기'를 두고 무엇이 정말 당을 위한 일인지, 어떻게 해야 하나로 갈 수 있는지 얘기를 해봐야 한다"며 당선인 총회의 조속한 소집을 주장했다.다만 비박계 탈당파인 무소속 안상수 의원은 TBS 라디오에 나와 "전대를 빨리 치러 정당성이 부여된 지도부가 형성돼야 한다"며 조기 전대론에 동조했다. 안 의원은 새누리당 복당을 신청한 상태다.정 원내대표로선 친박계와 비박계의 입장을 두루 고려해야 하는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친박계의 주장대로 조기 전대를 치르려면 '무색무취'한 관리형 비대위를 다시 구성해야 한다. 이럴 경우 기존 비대위원에 내정됐던 인사들을 비롯한 비박계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일각에선 정 원내대표가 이달 말 20대 국회 출범과 함께 '당선인' 신분을 떼고 정식으로 원내에 입성하면 더욱 본격적으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